최종 후보

커미션을 통해 “꿈을 꾼다”는 것의 개념을 끌어들여 우리를 일상적 경험의 영역 너머로 데려가는 아티스트들에게 스포트라이트를 비추려 합니다. 실험 영화, 애니메이션, 증강 및 가상 현실과 설치 작업의 모든 것을 포함할 수 있는 무빙 이미지 작품은 새로운 감각적 차원으로 가는 강력한 관문이 될 수 있습니다. 꿈을 꾼다는 것은 극적이고 새로운 현실과 정체성과의 연계로 이러한 예술 형식의 핵심에 놓인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심사위원단이 최종 후보에 오른 아티스트들을 선정하기 전, 국제 추천단이 후보 명단을 선정했습니다. 추천단은 아티스트 Cao Fei(베이징), Acute Art 관장 Daniel Birnbaum(런던), Rhizome 대표 이사 Zachary Kaplan(뉴욕), De La Barra 큐레이터 Pablo Len(뉴욕 및 리우데자네이루), 그리고 M+ 미술관 관장 Suhanya Raffel(홍콩)로 구성되었습니다.

심사위원단은 전 세계적인 팬데믹의 위세 속에서 최종 후보자를 선정하는 까다로운 과업을 수행해야 했으며, 비셔는 “놀라우리만치 매력적인 작업이었지만 매우 어려운 선택”이었다면서, 이는 “상당히 오랫동안 참여해 왔던 큐레이터 프로젝트 중에서도 가장 흥미롭고 참여적인 과정” 중 하나였다는 의미라고 강조합니다. 세지윅의 경우, 방대한 범위의 작품들 속에 파묻혀 있는 과정 자체가 “어려우면서도 만족스러웠다”고 논평합니다. “방대한 작품들을 하나하나 고려해야 하는 실로 비범한 경험이죠. 이 매체 전반에서 구체화된 아이디어와 표현의 세련됨이 진정으로 영감을 불러일으킵니다.”

심사위원단은 최종후보 명단이 실제의 측면에서 뿐만 아니라 아티스트들의 국제적 범위의 측면에서도 무빙 이미지 분야의 이질성을 대표할 수 있도록 주의를 기울였습니다. 비셔에 따르면, 패널은 “다양한 국가와 문화권의 다양한 아티스트와 다양한 종류의 예술적 사고 방식을 포용하는 데 성공”했으며, Obrist 또한 마찬가지로 최종 선정 과정을 “종합”이라고 요약했습니다.

그 자신이 아티스트이기도 한 줄리엔은 Dream Commission과 같은 것이 어떻게 아티스트들이 자신의 작업을 발전시켜 “공명할 수 있는 작업을 이뤄낼 자율권을 실제로 확보할 수 있는 영역에 깊이 빠져들 수 있게” 하는지 잘 알고 있습니다. 2015년, 그는 Muse의 커미션을 받아 최면을 거는 듯한 아이슬란드 빙하의 아름다움을 탐험한 영화 “Stones Against Diamonds(다이아몬드에 맞서는 돌)”을 만들었습니다.

바깥 세계와의 대부분의 상호 작용이 화면을 통해 이뤄지는 시기, 많은 부분 디지털로 액세스 가능한 온라인인 무빙 이미지 작품에는 특별한 신랄함이 있습니다. 스토리텔링을 위한 매체로서 가지는 상상력의 힘과 잠재력은 매우 필요한 형태의 현실 도피주의를 제공하는 것은 물론 미래에 예술을 경험하는 새로운 방식을 제시해주기도 합니다. 술탄은 Dream Commission을 이러한 측면에서 매우 중요하다고 봅니다. “제가 분명히 말할 수 있는 것은 이것이 모든 관련자에게 혁신적인 경험이 될 것이라는 점입니다.”

아티스트 최종 후보 명단은 10월 21일에 발표될 예정이며, 그 후 선정된 아티스트들과의 이야기 자리가 마련됩니다.